북한의 본격적인 개혁·개방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북한의‘체제전환’과정을 예상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체제전환에 따른 북한, 특히 평양의 변화상을 예상하고, 그 과정에서 도시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평양의 체제전환과정에서 참고할만한 사례로 생태도시를 구현하며 체제전환에 성공한 쿠바의 라 아바나와 부탄을 주목했다. 또한 탈사회주의도시 이론과 생태도시 이론을 고찰하여 체제전환과정에서 평양의 생태도시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분석하고, 평양에 국가주도형 봉쇄도시모델을 통한 자연순환성 생태도시 모델을 제안하였다.

본 프로젝트에서 평양의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녹지와 경관 보호, 생태관광을 통한 환경보존이다. 둘째, 유축농업과 농민의 참여를 통한 유기농업 활성화이다. 셋째, 국제협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이다. 넷째, 생태도시, 문화도시 등의 도시 브랜드 마케팅이다. 다섯째, 평양 우회고속도로 건설과 남포시 교통망 개선을 통한 다핵분산형 네트워크 도시계획이다. 평양시의 생태도시 성과는 북한의 주요 도시로 파급되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생태국가 건설이 가속화될 것이다.

본 프로젝트는 평양의 생태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살펴보는 기초적인 연구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평양의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해본다.